자가격리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중심을 잃고 목소리도 잃고 평소처럼 출근해 일하다가 가까운 자리의 팀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. 몸이 안 좋아 검사를 받는다며 전날 나오지 않았는데, 설마 확진일까 싶더니 그 설마 했던 일이 일어난 것이다. 업무는 일단 종료하고 검사받고 집에서 기다리라는 공지를 받았다. 다른 팀원들과 회사를 나와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검사를 받으러 갔다.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기분이었다.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. 검사했던 당일 역학조사 결과 자가격리 대상에 해당된다는 전화를 받았던 것이다. 예상했던 일이었지만 쉽사리 받아들여지거나 실감이 나지는 않았다. 다음 날 막상 검사 결과 문자를 받고도 멍하니 누워있다,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다가, 주변에 연락하다가 멀쩡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다. 결과.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