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일1개버리기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1일 1개 버리기를 2주간 해보았다 속상한 일이 생기거나 어떤 것 하나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기분에 빠질 때는 정말 대책이 없다. 그저 하루 이틀쯤은 꼬박 슬퍼한 뒤, 조금씩은 회복되는 즈음의 그런 타이밍을 기다리곤 하는데 그 순간을 보내면서 하기 좋은 일이 있다. 바로 무엇인가를 버리는 일이다. 물건을 버리는 일을 하다 보면 감정이 정리되는 것과 함께 안 좋은 과거 또한 떠나보내는, 나만의 의식을 치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. 정리를 하면서 늘 관리한다고는 하지만, 느슨해지는 순간마다 참 많은 물건이 들어왔다는 것은 꼭 버리는 일을 할 때마다 실감하게 된다. 경험상 평온한 기분으로 갑자기 버리는 행동이 나왔던 일은 흔하지 않고 어떤 계기를 맞거나 마음을 다잡을 때 주로 물건을 버리곤 했다. 그때는 버릴지 말지 결정하지 못했던 것도.. 이전 1 다음